A복지회 전 중앙회장, 장애인단체 공금 ‘업무상 횡령’ 선고

A복지회 전 중앙회장, 장애인단체 공금 ‘업무상 횡령’ 선고: 2022.12.02 11:10 입력

장애인단체의 공금을 유용한 A복지회의 전 나OO 회장의 업무상 횡령이 확정됐다.<div><br></div><div>A복지회 나OO 전 중앙회장은 2020년 1월 회장 취임 직후, 모아저축은행의 통장을 개설해 A복지회 산하 중증장애인생산시설 등의 복지회 수익을 따로 관리하며 2020년 3월 한 달 동안에만 3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본인의 지인, 가족에게 이체하며 ‘업무상 횡령’ 혐의로 검찰 기소되었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그 결과, 대구서부지원은 지난 11월 20일 나OO 전 회장에 대하여 A복지회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‘업무상횡령’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A복지회는 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설립된 장애인 단체로 2020년 나OO 전 중앙회장이 선출된 이후 복지회 산하 중증장애인생산시설 본부장의 횡령, 장애인 미근로 및 불법 외주로 인한 공공기관의 계약 취소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불거져 왔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또한 복지회 산하 중증장애인생산시설들의 부채로 인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임금이 체불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하였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더불어 나OO 전 회장은 A복지회 정관에 의거 ‘장애인’ 이어야 한다는 중앙회장 자격 조건에 반하여 장애인이 아니라는 의심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으며, 단체 한 회원의 민원을 통해 장애인 부정등록 신고 처리 결과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기도 하였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이 과정에서 나OO 전 중앙회장은 장애인등급 재심사를 미루며 차기 중앙회장 선거를 급하게 진행하였고, 차기 회장 선출 직후 장애인 등록이 취소되며 가짜 장애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.</div><div><br></div><div>A복지회 한 회원은 “장애인회장의 돈 욕심과 방만한 단체 운영으로 존폐까지 이어지게 됐다”며 “이 사건을 계기로 장애인도 아닌 자가 다시는 장애인 단체에 발을 들이지 말고 충분히 죗값을 치루길 바란다”라고 전했다.</div><div><br></div><br>한편, A복지회는 2020년 9월 보도된 본지 ‘장애인 근로자 임금 체불’ 기사와 관련하하여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, 1억 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하였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, 패소를 한 바 있다. <br>